전두환 손자,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마약 투약, 성범죄, 부정입학, ‘악마의 짓’
손자의 말은 진실인가?

(좌) 전두환 / 전모씨 인스타그램 (우) 전모씨 / 전모씨 인스타그램
(좌) 전두환 / 전모씨 인스타그램 (우) 전모씨 / 전모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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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SNS에 부모인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포함한 자신의 일가, 지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인물은 자신이 “뉴욕 한영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저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행위와 관련해 이를 밝히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동영상을 찍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재용 가족사진 / [유튜브 캡처]
전재용 가족사진 / [유튜브 캡처]

 

아버지 전재용과 일가 전체 폭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라고 소개한 동영상의 인물은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이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며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 부탁드린다" 라며 전재용을 언급했습니다.

일가 가족들이 자신에게 정신이 이상하다는 빌미로 이 논란을 잠재울까 봐 자신의 정신과 치료 기록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정상적으로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운전면허증, 등본과 유산 상속 포기 서류까지 공개하며 자신이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는 증거를 입증시켰습니다.

전모씨 증거 /  A씨 인스타그램
전모씨 증거 /  A씨 인스타그램

 

마약 투약에 검은돈까지 쓰고 있어….

그는 작은아버지의 만행에 대해 추가폭로를 하였습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에 대해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골프하는 이순자씨 /  ㄱ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골프하는 이순자씨 /  ㄱ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 전두환 씨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습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 여성은 바로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 씨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손녀 중 한 명의 결혼식 사진을 게시한 뒤 “25만 원밖에 없다던 가족들이 어디서 이런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며 폭로했습니다.

마약 지인 / 유튜브 캡처
마약 지인 / 유튜브 캡처

또 어떤 지인의 신상정보까지 게재하며 "심각한 수준의 마약 딜러다. LSD 등 제게 건네지 않은 마약이 없다"라고 지목했습니다.

가족사진 / 전두환 손자 A 씨 인스타그램 캡처
가족사진 / 전두환 손자 A 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재용 입장 “우리 아들은 지금 많이 아프다.”

자기 아들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아비저 전재용은 언론을 통해서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라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재용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해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라고 아들에게 전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고,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 보셔서 정말 죄송하다“ 라고 전했습니다.

근황을 물어보는 질문에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들부터 돌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두환과 손자 A씨 / 인스타그램
전두환과 손자 A씨 / 인스타그램

 

진실은 무엇일까? 누리꾼 반응

이 사건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지만,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악마에게서 이런 천사 영웅이? ”, “큰 용기에 감탄합니다.”라는 반응들이 대다수지만 "안전이 걱정된다." , "이 일로 인해 불이익이나 테러를 당하지 않기를…." 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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