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용씨, 아들 투병 고백
전우원씨, 전씨 일가 범죄 폭로 분석
설득 얻는 이유는 부정축재 논란
중혼 의혹까지 제기돼

(좌) 고(故)전두환 대통령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우) 고(故)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와 탤런트 박상아씨의 모습/허핑턴 포스트
(좌) 고(故)전두환 대통령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우) 고(故)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와 탤런트 박상아씨의 모습/허핑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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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3일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집안 전체를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누리꾼들과 기자들은 해당 주장에 대해 "설득력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가 부정축재, 박상아와 중혼 의혹 등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킨 것이 그 배경이다.

고(故) 전두환 대통령 아들 전재용씨 "아들 많이 아프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손주 전우성씨와 전우원씨의 모습/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손주 전우성씨와 전우원씨의 모습/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집안 전체를 비판하는 영상과 게시글을 첨부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우원씨 아버지 전재용씨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선닷컴과의 전화를 통해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용씨와 그의 아내 박상아씨는 현재 한국에, 전우원 씨와 장남은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

전재용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땠다. 이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붇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전재용씨의 모습/febc 극동방송
전재용씨의 모습/febc 극동방송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 괜찮지만 지인분들이 큰 피해를 봐 정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최근 근황 또한 전했다.

그는 “현재 백석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 제가 신학 공부를 처음 한다고 밝혔을 때, 기독교 신자도 아니었던 아들들이 ”존경스럽다“며 나를 지지했다. 그런데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 우리 아들부터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용씨가 폭로한 집안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모습/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모습/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이러한 폭로를 하게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온라인 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현재 뉴욕 한영 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의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에 관해 이를 밝히는데 도움 되고자 영상을 찍게 됐다”며 운을 뗐다.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한국에서 서류 조작을 해서 지금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를 준비 중에 있고, 법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지금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 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폭로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공개한 사진/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공개한 사진/전우원씨 인스타그램

더불어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어디에라도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 하고 뒤에 가서는 계속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죄인이고 제 죄는 달게 받고록 하겠습니다”라며 말을 마쳤다. 이후 “작은 아버지 전재만씨가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와이너리(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괜한 폭로 아니다" 주장 배경은? 전재용씨 부정축재 논란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의 모습/한겨례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의 모습/한겨례

이러한 전우원씨의 발언이 신빙성을 얻는 여론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전재용씨는 부정축재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재용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준아트빌 3채, 중구 서수문동 건물 5채,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토지와 같은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여론은 평생을 특별한 직업 없이 살아온 그가 어떻게 부동산 재벌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결국 베일에 감춰져있던 부정축재의 진상이 드러났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가 재판을 받고 나오자 기자들이 들이닥쳤다./뉴스1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가 재판을 받고 나오자 기자들이 들이닥쳤다./뉴스1

2004년, 조세포탈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전재용씨는 73억 5,500만 원어치의 전두환 비자금 채권을 소유·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당시 전재용은 채권을 관리하기 위해 노숙자의 명의를 도용하는 행각이 드러나 대중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이어 2007년, 앞서 언급된 혐의로 인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8억 원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전재용은 해당 형량이 결정되기 직전, 과거 법인을 통해 매입했던 부동산들을 대거 매각해 벌금 28억 원 이상의 막대한 부동산 차익을 거둬들였다. 끝으로 2015년에는 미국에 숨겨둔 재산 122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가 몰수됐다.

재판에서 징역을 선고받고 나오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의 모습/뉴스Y
재판에서 징역을 선고받고 나오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의 모습/뉴스Y

그럼에도 불구, 전재용은 돈이 없어 황제 노역을 선택했는데,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2012년 당시 그가 조직폭력배에게 20억 원을 빼앗겼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끝으로 2015년, 외삼촌 이 씨와 27억 원 이상을 탈세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과 벌금 40억 원형을 받았다. 그러나 1년 동안 벌금 1억 4천만 원을 내고 추가적인 납입을 하지 않아, 2016년 7월, 미납부 벌금만큼 노역을 하는 형집행에 처해져 2019년 2월 복역했다.

전재용씨 논란 일파만파, 중혼 의혹까지 불거졌다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변호사 시절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상담을 해준 일화를 전했다./TV조선 '강적들'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변호사 시절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상담을 해준 일화를 전했다./TV조선 '강적들'

그는 더 큰 논란으로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강용석 전 국회의원은 변호사 시절 당시, 전재용씨로부터 이혼상담을 요청 받았다. 강용석은 “전재용이 탤런트 박상아랑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데 아내가 이혼을 안 해준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 미국에서는 알 길이 없다”며 “나는 ‘라스베이가스에 가든 어디를 가든 미국에서 결혼을 해라. 그리고 거기서 살아라’라고 조언을 했으며, 전재용은 정말로 해당 조언에 따라 미국에서 박상아랑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와 탤런트 박상아씨의 모습/허핑턴포스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용씨와 탤런트 박상아씨의 모습/허핑턴포스트

강용석의 말에 따르면, 당시 전재용씨는 전처와 이혼을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혼을 하게 됐다. 이후 후속 보도에 따르면 전재용씨는 박상아와 약 4년 이상 같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논란과 구설을 만든 전재용씨에 대한 폭로인 만큼, 그의 아들 전우원씨의 주장은 더욱 힘을 얻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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