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가 폭로한 전재만 근황
"검은 돈"의 증거는 무엇? 수천만원 시계 논란
전두환 셋째 아들 전재만의 과거 논란
전재만의 초호화 와이너리의 비밀

/전우원 유튜브, 인스타그램.
/전우원 유튜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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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전두환의 손자라고 주장하는 전우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의 부정한 행위 및 범죄를 폭로하는 한편, 전두환의 셋째 아들 전재만의 행적과 부패에 대해 언급해 시선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두환 손자가 폭로한 수상한 작은 아버지, 전재만

/전우원 인스타그램.
전두환의 손자라고 주장하는 전우원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전재만과 자녀들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전우원 인스타그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재용의 아들입니다.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있으며 이제는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여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알지못합니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전우원이 최근 SNS를 이용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얽힌 폭로 글과 자료들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전우원은 어제(14일, 화요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작은 아버지, 전재만의 사진을 공개하며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자가 아니고선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입니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납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그 분의 딸 전지현 양과 아들분입니다. 와이너리는 Rutherfold, California 94573에 위치해있습니다. 조사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수천만원 시계 선물 논란

과거 전재만에겐 수천만원의 시계를 한 유흥업소 근무 여성에게 사줬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이 분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성조선.
과거 전재만에겐 수천만원의 시계를 한 유흥업소 근무 여성에게 사줬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이 분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성조선.

지난 2015년 8월 23일, 전재만에 관련된 뉴스로 국민들이 분노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30대 여성 A씨가 미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4천6백만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시계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았었죠. 

세관 당국에 이 사실이 적발되어 이듬해 검찰에 송치된 뒤 추가 조사를 받았는데, 여기서 명품시계의 출처를 검찰에게 추궁당하자 A씨는 “미국에서 전재만 씨가 선물로 사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두환 일가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펑펑 쓰고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인 분노를 샀죠.

재산 파악하니 "상상 초월 수준." 50억원 호화주택

/프레스나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프레스나인.

과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유흥업소 여성의 명품시계 사건이 보도된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서 전재만 씨의 재산에 관련된 소식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랜 시간동안 전재만 씨 소유의 호화주택을 추적했다고 소개했죠.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에 큰 아들 전재용이 소유한 땅이 15만 평 있었고, 그 부분을 국고로 환수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전재만 씨의 재산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미국에 전재만의 와이너리와 어마어마하게 비싼 저택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샌프란시스코더라. 2013년 여름에 일주일 동안 이 재산을 찾으러 다녔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온다도르라는 프리미엄 와인이 전재만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MB 정권 시절인 2010년 11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이 와인이 사용됐다,"는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전재만이 2013년에 50억원 상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호화주택 처분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사실도 안민석 의원은 밝혔습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시도에 앞서 급히 재산을 처분하려는 행위였다는 주장을 펼친 것입니다.

전씨 가문의 "검은 돈" 이 와이너리의 자금출처라고 주장하는 손자 전우원. 과연, 전재만의 와이너리는 어떻게 해서 시작된 사업일까요.

전 동아원 이희상 회장. /동아일보.
전 동아원 이희상 회장. /동아일보.

1천억 원대의 와인 생산 공장, 다나 이스테이트

전재만은 과거 동아원 회장이자 장인어른인 이희상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천억원대의 와이너리(와인 생산 공장)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SECRET OF KOREA'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안치용에 의해 처음 알려졌으며 와이너리의 상호는 ‘다나 이스테이트(DANA ESTATES)’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의 포도밭. /일요저널.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의 포도밭. /일요저널.

포도밭의 전체 규모는 16만1천7백여 평입니다. 안치용은 와이너리 매입 자금 중 1천7백만 달러(1백97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한 것을 들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나왔다는 쪽에 무게를 두었죠.

이에 대해 당시 동아원은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안치용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펄쩍 뛰었습니다.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전재만의 모습. /조선일보.

회사 측은 "동아원의 와이너리 사업은 전적으로 동아원의 자금을 통하여 정상적인 투자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다. 동아원은 와이너리 취득 및 보유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해당 자료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혔었죠.

다나에스테이트 2016년 3월 16일 법인내역보고서류. CEO는 이희상, CFO와 세크리테리는 전재만이 맡고 있습니다. /일요저널.

그러나 전재만이 유흥업소 종사 여성에게 수천만원의 시계를 사주는 등 흥청망청한 호화생활을 했던 탓일까요. 적자를 거듭하던 와이너리는 동아원의 경영난으로 2016년 2월 22일 사조산업에 매각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류국의 다나에스테이트 주류면허내역. 전재만, 이희상, 이윤혜가 이사로 기록돼 있습니다. [2017년 7월 7일] /일요저널.

더 놀라운 것은 다나 이스테이트가 사조산업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전재만과 이희상이 함께 와이너리 사업의 주인행세를 하고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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