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릭=청와대 국민청원 링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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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20대 딸이 백신 1·2차를 접종하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청원글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접종 후 건강하던 22살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22살 외동딸을 둔 청원인 A씨는 “코로나 예방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았던 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A씨의 딸은 직업 특성상 또래 친구들보다 1·2차를 빠르게 접종 받았고, 지난해 9월 8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기 전까지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건강을 유지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A씨는 “지난해 9월 8일, 2차 접종을 하고 출근도 잘하고 평소와 같이 생활했었는데, 백신 맞은 후 한 달 뒤부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리는 등 고열이 2주나 지속되어 여러 병원을 다녔었다”라고 당시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감기라고 했고, 혹시나 코로나일까 검사도 여러 번 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여러 병원을 가도 감기라도 진단해 줘서 날씨가 추워진 탓에 단순 감기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11월 18일 출근하겠다던 딸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직장에서 연락이 왔고 딸에게 연락해 보니 평소 출근하던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너무 놀라 대학병원에 데려갔더니 병원에서는 상태가 심하지 않다며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A씨는 “저는 평소의 딸과 달라 검사를 해달라고 계속 요구하니 다른 의사분이 와서 뇌수막염인 것 같다고 진단을 해서 검사를 하게 됐다”라며 “검사는 하루 뒤 진행했고 딸은 '자가면역 뇌염'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원인을 의사에게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하루만 빨리 검사를 받았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 같은 마음도 든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A씨는 “결국, 제 딸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불명 상태로 3차 항암치료까지 받았고, 마지막 4차 항암치료가 남아있다”라며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항암치료를 받는 딸을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생활하던 딸이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을 앓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의식불명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며, 저는 답답한 마음으로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더불어 쏟아지는 병원비와 간병비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라며 “전에는 몰랐는데 딸이 아프고 난 후에 찾아보니 딸과 같은 부작용으로 앓고 계신 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다니 너무 답답할 따름”이라며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나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밝혀주시길 바란다”며 “제 딸이 얼른 다시 원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청원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4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청원글은 2천895명이 동의했다.

영상=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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