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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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 언론사와 첫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주제는 '동물권'으로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개 식용이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로 한 언론사와 첫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13일 서울신문은 지난 7일 진행한 김건희 여사와 가진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인터뷰 자리에 '퍼스트 페츠(대통령의 반려동물)'인 토리와 입양견 나래, 지난달 경상북도 영양에서 구조한 유기견 희망이를 데려왔다.

현재 김 여사는 개 4마리,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동물들과 생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관심사나 생각이 더 확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희 인스타그램

김건희 여사는 동물유기, 학대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유기동물 문제와 관련 "책임감 없이 키우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현재 동물병원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면 유기 실태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동물학대의 경우 "그저 소수의 문제로만 볼 건 아니다"며 "동물학대와 살인 사건, 묻지마 폭행 등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 밑바탕에는 결국 같은 마음이 깔렸다고 본다. 강호순 등 국내 연쇄살인범 중 범행 전에 동물학대를 저지른 사례도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 식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는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어 김여사는 동물에 대한 존중이 소외계층을 향한 사회적 관심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동물을 존중하는건 사회적 약자를 향한 존중을 의미한다고 보고 그래서 저는 동물 존중에 사명감이 있다. 학대받는 어린이, 소외된 여성, 유기된 영아,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청년 등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인터뷰에 이어 이날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향후 김여사가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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