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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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화장실에 '남직원의 환상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2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 동네 화장실 주의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여자 화장실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 담겨있었는데, 그 내용이 '담배꽁초·갑티슈·물티슈·일반티슈 등을 변기에 버리면 안됩니다', '변기가 막히면 역류해 변기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절대 금연'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래에 적힌 문구였다.

안내문 하단에는 '여인에 대한 환상이 가득한 남직원이 청소합니다. 환상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작성자 A씨는 "환상을 화장실에서 왜 가지는거냐"며 해당 문구를 지적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랑 남자랑 다를 게 뭐가 있다고 환상을 가지냐", "그냥 '청결하게 이용하자'고만 해도 충분하다", "'저 안내문 때문에 화장실 사용하는 게 불안할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그냥 깨끗하게 화장실 이용하라고 한 것 같은데 굳이 걸고 넘어질 필요 있나", "별 걸 가지고 트집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와 비슷한 내용의 안내문은 과거에도 논란 된 바 있다.

2017년 서울 중랑구의 한 PC방과 광주의 모 카페에는 '저는 여자에 대해 환상을 가진 남자입니다. 실망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여자에 대한 환상으로 가득한 남자직원이 청소합니다. 그 환상을 지켜주세요' 등의 안내문이 여자 화장실에 부착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에도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성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화장실을 깨끗이 써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상하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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