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수두와 증상 구별법

원숭이두창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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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증상인 피부 병변은 수두와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렵다. 

두 질환 모두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 따라서 두 질환을 잘 구분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서울대학교 병원 
출처 = 서울대학교 병원 

24일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에 따르면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 병변을 구분할 수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원숭이두창에서는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피부 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 유사한 모양의 병변이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

공통적으로 발열이 있는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지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고, 발진이 변화하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 원숭이두창에서는 손발바닥의 피부병변이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지만, 수두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피부발진이나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 대처방법은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야한다.

▲피부발진 (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선행)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 시작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

무엇보다도 원숭이두창 감엽예방을 위해서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에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한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므로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 사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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