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시스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피해자의 친형 이래진씨 
출처 = 뉴시스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피해자의 친형 이래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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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피해자 공무원의 친형이 민주당의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북한군에 피살되어 사망한 공무원이씨의 형 이래진씨는 29일 민주당이 사건당시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회유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사건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데 대해 비판했다.

이 씨는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내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주겠다', '어린 조카들을 생각해서 월북 인정하라. 그러면 해주겠다', '기금을 조성해서 주겠다',고 폭로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단호히 거절했다. '동생은 월북 안 했고, 난 그런 돈 필요 없고, 동생의 명예를 밝힐 것,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들은 이제 와서 또 TF를 만들었다면서 개인사까지 들먹인다"며 "바꿔 말하면 빚 있고 이혼했으면 월북이라는 기가 막힌 논리 "라고 했다.

또한 "진실을 위한 투쟁을 하겠다.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며, 권력 또한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경고했다. 

끝으로 "살아 있을 때 구하던지, 한국에 데려와서 우리나라 법으로 처벌해야 맞는 것 아니겠느냐"며 첩보라는 것을 듣고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월북이라는 단어는 법원의 최종 판결이라도 난 이야기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출처 = 뉴시스 
출처 = 뉴시스 

앞서 이씨는 2020년 9월 21일 오전 2시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에서 당직근무를 서다 실종됐는데 다음날 오후 3시 30분쯤 북한 장산곶 해역에서 발견됐으며 같은 날 오후 9시40분쯤 북한군 총격으로 숨졌다.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북한국 총격에 피살된지 1주일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네 그가 월북했다고 발표으나 1년 9개월 이후 수사결과는 뒤집혔다.

해경은 이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한편 피해자 유족들이 ‘자진 월북’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당시 문재인 정부와 해양경찰청(해경) 관계자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이어 유족들은 사건 관련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요청하기 위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고발 시한을 통보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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