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게 8일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전 해상자위대원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니혼TV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41세 남성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는 2005년 임기가 만료된 전 해상자위대원이라고 전했다.
NHK도 방위성 관계자들을 인용해 용의자가 2005년까지 3년 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캡처
8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중 갑작스럽게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아베가 자민당 후보의 소개를 시작한 직후 등 뒤에서 긴 관을 든 남성이 다가왔으며, 이 직후 큰 발포음이 들렸다고 전해졌다. 당시 두 차례 총성이 들린 후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현재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야마가미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범행 후 도주 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총을 압수했는데 수사 관계자는 압수된 총이 수제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격으로 쓰러진 아베 전 총리 (AP/뉴시스)
한편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입구에는 수 명의 경찰관이 지키고 서 있다.
그는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유리 기자
bekobongpol@gy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