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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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징계 결과에 2030세대 당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탈탕하는 후폭풍이 일어났다. 

당대표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국민의힘이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2030 세대 당원들이 탈당하고 둘로 쪼개지고 있다.

앞서 국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8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 ‘할 말 있어요’에는 이준석 대표 징계와 관련한 글이 하루종일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고 탈당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국민의힘 게시판 

국민의힘 당 게시판에는 “도로 꼰대당”, “토사구팽당”이라며 탈당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탈당을 언급한 당원이 상당히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속해서 내려가서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큰 실수를 했다”, "국민의힘 사망신고", “젊은 사람이 보수에서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가차 없이 싹을 잘라 버리는 보수에는 희망이 없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준석이 쌓아온 공이 얼만큼인데 그걸 버리고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구나. 여태까지 국민의힘이 구태정치를 해왔던 것을 다시 볼 바에야 국민의힘 탈당을 하고 만다”면서 “국민의힘 당원 탈퇴한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이 대표 징계가 옳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 대표를 출당시켜야 한다”, “이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라”, “윤석열 정부에 음해나 하는 이 대표는 빨리 당을 떠나라”, “이렇게 시끄러운 당 대표가 있는 한 당이 무너진다”는 등 이 대표를 향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사진 =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당원이 되는 빠르고 쉬운 길은 온라인 당원가입”이라며 “한달에 당비 1천원을 납부약정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되어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3분이면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지지자들에게 국민의힘 당원가입을 독려해 추후 여론을 모으려는 뜻이 담겨 보인다. 

현재 징계 처분을 받은 이 대표의 자격이 즉시정지되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분간 즉시 직무대행에 나선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집권여당 30대 당대표 이준석을 정권이 출범한지 2개만월만에 중징계하는 초유의 사태에 국민의힘은 큰 혼란에 빠졌고 당원들까지 탈당하며 둘로 쪼개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기록하는 등 국민의힘의 혼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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