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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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30분쯤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 노상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아베 전 총리를 총격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는데 나라시에 거주하는 41세 남성 야마가미 테츠야(山上徹也)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그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후지TV는 이 남성이 해상 자위대 장교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일본은 오는 10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재 전국에서 선거 유세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HK에 따르면 현재 나라현 경찰이 나라니시경찰서에서 야마가미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트위터 등 SNS에는 총격 당시 현장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확산되고 있다. 

 

 

총격으로 쓰러진 아베 전 총리 (AP/뉴시스)

 

목격자들은 “소리가 크게 들린 뒤 흰 연기 같은 게 보였다. 이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지고 심장마사지를 하는 듯 했다”, “한 남성이 총으로 추정되는 긴 물체를 쥐고 있었다”면서 “이후 경찰 4~5명이 그를 덮쳐 잡았다.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초기 아베 총리가 '산탄총'에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일본 나라현 경찰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산탄총' 아닌 '권총'에 맞은 것이라고 밝혔다.

범행 후 용의자는 특별히 도주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헬기를 이용해 인근 도시의 더 큰 병원으로 재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NHK에 “의식이 없고 상태가 꽤 나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최장수 총리를 지내다가 지난 2020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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