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식약처 /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사진 = 식약처 /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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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물티슈 제품 일부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식약처로부터 특정 물티슈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및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해당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로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이다. 참고로 2019년에 출시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유독성 물질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CMIT' 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MIT' 이 검출됐다. 

이 물질은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주범인 물질로 인체에 닿으면 피부 염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현재 세척제나 물티슈 등에 전면 사용이 금지됐다.

사진 = 식약처 /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사진 = 식약처 /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한편 LG생활건강 측은 관련사실을 소비자에게 곧바로 알려야 하지만 숨기려고 했다. 

식약처로 부터 제품회수 공표 명령을 받았으나 즉시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판매 중지 사실을 며칠 후에 공지했다. 이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또한  3년 전 만든 화장품 관련 공익 광고 등 게시물 5개를 무더기로 올려 첫 화면에서 제품 회수 알림 글을 찾기 어렵게끔 만들기도 했다. 

사진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홈페이지 공지 
사진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홈페이지 공지 

아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오래전 광고가 홈페이지에 올라온 건 담당자 실수라면서 식약처 지시에 따라 소비자들이 제품 회수 공지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 측은 독성 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하루 생산분이지만, 해당 제품 전체를 폐기하기로 하고, 문제의 제품도 40% 정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LG생활건강은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해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문제가 된 제품 이외에 베비언스 온리 7 에센셜 계열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를 진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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