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주시 운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가하는 남성의 모습 / 채널A 방송화면
10일 파주시 운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가하는 남성의 모습 /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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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써 달라”는 편의점 종업원을 폭행해 입건된 60대가, 신고한 종업원을 찾아가 또 다시 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범죄) 혐의로 A씨(6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7일 A씨는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한 종업원 B(56·여) 씨에게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혀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상해죄 처벌을 받고 다시 해당 편의점을 방문한 A씨는 종업원 B씨를 보자마자 “당신이 신고한 종업원 맞지”라고 소리치며 보복 폭행을 가했다.

사건은 21일 오후 7시 50분경 발생했으며,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주먹과 발로 구타하며 머리를 깨무는 등의 폭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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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편의점 종업원을 상대로 한 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불과 지난 17일에도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20대 종업원을 폭행한 중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20대 종업원은 입안이 찢어져 5바늘을 꿰매야 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10일 파주시 운정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마스크를 써 달라"는 편의점 직원의 말에 폭행 및 살해 협박을 하고 도주한 남성의 사건이 화제가 됐다.

이렇듯 전국에서 편의점 폭행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자, 전문가들은 폭행에 취약한 불안한 종업원들의 입장을 토대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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