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수원남부경찰서 
사진 = 뉴시스 수원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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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 연립주택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서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수원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문이 잠긴 세입자의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문을 강제로 개방해 들어갔고 방 안에서 심하게 부패된 여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집에는 60대 여성 A씨가 각각 30대, 20대인 두 딸과 함께 거주했는데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보아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에는 평소 지병으로 힘들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는 암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였고 두 딸 역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각각 희귀 난치병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 모녀는 대부분 바깥출입 없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왔고 A 씨의 남편은 지병 으로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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