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엔터 상대로 내용 증명 발송
추정 금액은 못해도 100억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압수수색

대한민국 유명 가수 이승기가 18년 동안 몸담았던 자신의 소속사에 음원 수익 등과 관련된 정산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승기 측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근거로 27장의 앨범을 낼 동안 소속사로부터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해당 논란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일각에선 권진영 대표에 대한 비난의 물결이 일고 있다. 

사진= 왼쪽: 노컷뉴스 / 오른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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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18년 동안 정산받지 못했다"

11일 오전 스포츠조선은 이승기 측이 후크를 상대로 연예 활동 수익 정산 내역을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 측이 활동에 대한 정산 문제가 있는 결론에 다다랐다는 것.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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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승기 측은 후크가 수일 내로 내용증명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해 화제다. 

18일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며 답변을 준비 중"이라면서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디스패치
디스패치

이어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제기된 사안의 중대차함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앨범 27장, 추정 수익금만 100억

해당 사안이 논란이 되자 한 매체는 이승기 음원 정산 내역을 입수했다며 여러 가지 정보를 공개했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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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는 21일 "이승기는 6,743일이라는 시간 동안 음원 정산금을 1원도 받지 못했다. 명백히 노예계약이다"라며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이승기의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 증명서를 첨부, 공개했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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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승기는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총 27장의 앨범을 냈다. 그 안에서 137곡을 발표했다"며 유통채널 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2009년 10월~ 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이라고 못 박았다. 

디스패치
디스패치

문제는 음원 정산 자료 유실이었다. 이승기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 힘든 말」, 「다줄거야」, 「여행을 떠나요」, 「결혼해줄래」 등 2004년 6월~ 2009년 8월까지의 음원 수익이 기록된 회계 장부 5년 치가 사라졌다는 것.

 

후크의 가스라이팅

한편, 이승기의 측근은 디스패치를 통해 자신의 정당한 권리로 정산을 요구했던 바가 있었음 또한 밝혔다. 그에 의하면 "이승기가 소속사 임원들에게 돌아가면서 문의했다"면서 "이승기도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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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아온 답변이 이승기를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경악스러운 점은 이승기와 이승기 어머니가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가스라이팅 발언을 했다는 것.

또한 이승기 측근은 "온갖 비아냥 속에서 정산을 요구할 수 없었고, 오히려 눈치를 봐야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 이승기의 문자 내용이 공개돼 논란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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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엔터 다른 연예인 누구?

현재 이승기 측의 사건이 계속해서 불거지자 해당 소속사 연예인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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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과 가수 이선희를 비롯해, 이서진, 이승기, 박민영, 양태오, 서범준, 최규리 등이 있다. 최근 경찰청 본부는 후크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문제는 보통 엔터사 압수수색은 경찰서나 경찰청에서 하지만, 대표 권진영을 비롯한 일부 경영진의 횡령 혐의 때문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이번 사건을 도맡은 것. 

향후 수사를 통해 드러날 사실에 많은 대중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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