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영 “인생 걸고 죽여버리겠다” 폭언
스승 이선희 따라 음원 노예로 전락
후크 대표 “승기야 너 마이너스 가수야” 망언

(좌) 노래하는 이승기 (우) 이승기 소속사  권 대표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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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소속사로부터 데뷔 18년동안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과거 스승 이선희를 따라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소속사의 대표는 이선희의 매니저 출신으로, 설립 초기 이선희 1인 기획사로 출발 해 이후 거물급 스타 ‘윤여정’, ‘박민영’ 등과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소속사가 경영진 횡령 혐의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해당 사건에 이승기 음원 수익과 관련된 혐의가 포착 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오열하는 이승기/sbs
오열하는 이승기/sbs

 

이승기 음원 수익 내용 증명 요구

이승기는 지난 17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27장 앨범에 모든 음원 수익 내용을 제공을 부탁한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소속 연예인 이승기씨가 소속사 측에 내용증을을 발송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린다”며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이에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사건들에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1박2일 이승기/ 인터넷 커뮤니티

 

이승기 데뷔 이후 18년 동안 음원 수익 ‘0원’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는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단숨에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고, ‘삭제’, ‘되돌리다’. ‘사랑이 술을 가르쳐’ 등 수 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이승기의 법률대리 법무법인 태평양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발송한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 사진도 공개됐다.

1박2일 이승기 /kbs
1박2일 이승기 /kbs

 

유통 채널별 음원 및 음반 정산 내역서를 살펴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총 수익은 96억이다. 특히 2004년~2009년 5년치 수익이 누락 돼 있는걸 볼 수 있다. 그의 5년간 음원 수익 및 비용이 기록된 회계장부 유실이 이유다.

이승기는 연예 활동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회사가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2017년 수익 분배를 7(이승기):3(후크)으로 정했지만, 그에 통장에 꽂힌 돈은 1원 조차 없었다.

이승기 분노 장면/sbs
이승기 분노 장면/sbs

 

권 대표의 태도 논란

이승기는 그의 지인과 대화를 통해 음원 수익 정산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이승기는 꾸준히 소속사 임원들에게 돌아가면서 정당한 정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반응은 냉랭했다.

매체는 소속사가 이승기에게 “승기야! 내 소속사 가수에게 이런 말 안하고 싶은데...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니?”,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니? 기자들에게 XX 선물하면..”등의 녹취록과 증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내자 권진영 대표는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라고 격노 했다고 한다.

이승기 프로필/ 인터넷 커뮤니티
이승기 프로필/ 인터넷 커뮤니티

 

분노한 이승기, 반격의 서막

이승기 측은 소속사 임원 및 관계자들에게 정당한 정산 요구를 했지만, 오히려 비아냥 거리며 정산을 요구할 수 없는 분위기로 몰려 난색을 표했다.

지난 17일 그는 A 이사에게 처음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A 이사는 이승기에게 “내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촬영인데, 추워져서 걱정이다.. 내일 잘해” 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이승기는 "매니저 통해서 들었습니다.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라고 답변했다.

분노하는 이승기/ 인터넷 커뮤니티
분노하는 이승기/ 인터넷 커뮤니티

 

이어 "(본인나이)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합니다.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김XX 매니저, 정말 진심으로 후크를 위해 열심히 했습니다. 저도 저지만 김XX한테 그러시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라고 반격했다.

끝으로 그는 "이승기, 이승기 부모, 이승기 매니저, 이승기 지인. 권진영 대표님은 이 모든 사람을 평생 무시하셨습니다. 제 사람들 더는 무시 안 당하게 제가 용기 내야겠습니다. 대표님의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겠죠. 이사님과 더 나빠지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 연락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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