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이후 시사회 근황 공개한 감독 박중훈
잇따른 음주운전 논란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선고
미국에서 만난 부인과 결혼

최근 박중훈이 근황을 공개했다.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그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 겸 영화감독으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박중훈은 지난 2021년 음주운전에 적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방송이나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이외에도 박중훈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박중훈 뭐하고 사나 봤더니

박중훈은 지난 12월 13일 영화 ‘영웅’ VIP 시사회에 방문했다. 그는 푸른색 재킷에 편한 운동화 차림으로 포토월에 섰으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기까지 1년 간의 행적을 그렸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09년 초연한 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우로는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배정남 등이 출연했다.
박중훈은 “아프면서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역사와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정신이 담긴 영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22년 2월, 박중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는 그저 조용히 지냈다”며 “주6일 나름 열심히 운동을 많이 해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이제 2022년엔 밖으로 좀 나오려고 한다”며 “올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라고 전했다.
금주 선언 이후에도 음주운전 적발

박중훈은 지난 2021년 3월 26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그는 서울시 강남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100m 가량 술에 취한 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직후, 스스로 음주운전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술을 마신 사람이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왔는데 누군지도 알 수 없게끔 협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이후, 박중훈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박중훈이었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였다. 이는 운전면허 취소인 0.08%의 2배가 넘는 수치였다.
이에 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의지만으로는 버거워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다”고 금주를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음주운전은 처음이 아니었다. 박중훈은 지난 2004년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6%였다.
그 결과 박중훈은 불구속 입건되며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대마초 흡연도 했네?

앞서 박중훈은 대마초 흡연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1994년, 그는 마약 복용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중훈은 한 미국인으로부터 대마 28g을 사들였고 4차례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여러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는 등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대한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성공한 배우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이유

박중훈의 올해 나이는 58세로 배우 겸 영화감독이다.
그는 지난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이후 ‘투캅스’, ‘라디오스타’, ‘해운대’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아내 윤순을 만나게 됐다. 윤순은 재일교포 3세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아들 1명과 딸 2명을 낳았다.
그는 “처음 만났는데 ‘이 사람하고 결혼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만난 지 네 번 만에 청혼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