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프랜차이즈 매출 1위 비하인드
기능성 모발 제품 사업 '대박' 터뜨린 일화
한수민 방배동 건물, 재산 늘어난 배경
박명수 데뷔과정 및 부인, 딸 민서 양 프로필

(좌) 정리된 지폐 묶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블룸버그 통신, (우) 2022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개그맨 박명수의 '거성닷컴'이 수상했다./유튜브 ‘할명수’ 채널
(좌) 정리된 지폐 묶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블룸버그 통신, (우) 2022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개그맨 박명수의 '거성닷컴'이 수상했다./유튜브 ‘할명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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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여러 사업체들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요즘, 개그맨 박명수의 과거 사업들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여의도에서 교촌치킨 가게를 운영한 바 있는데, 개업 초기 조류독감 파동으로 운영이 어려워져 직접 배달을 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해당 지점은 전국 매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부인 한수민 씨와 방배동 투자로 60억 원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등 재테크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박명수의 치킨 사업 대흥행

개그맨 박명수가 음식 배달을 하는 모습/파이미디어 TV리포트
개그맨 박명수가 음식 배달을 하는 모습/파이미디어 TV리포트

개그맨 박명수는 수많은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2000년대 초반 여의도에서 교촌치킨 점포 하나를 받아서 운영했던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개업 초기에 조류독감 파동으로 운영이 어려워져,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본인이 직접 배달을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인근 거주민들은 배달원으로 박명수가 직접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도 있었다.

실제로 여의도 주민들은 박명수의 치킨집을 동네 작은 프랜차이즈 치킨 지점으로 알고 있었으며, 박명수도 유명세를 내세워 운영할 생각이 없었다고 언급해 실력파 사업가로서의 면모가 드러나기도 했다.

개그맨 박명수가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 1위 달성과 동시에 치킨 업계 홍보를 도와 교촌치킨 홍보이사로 발탁됐다./스타뉴스
개그맨 박명수가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 1위 달성과 동시에 치킨 업계 홍보를 도와 교촌치킨 홍보이사로 발탁됐다./스타뉴스

이어 박명수는 방송에 출연해 “양계, 양계”를 외치며 치킨 사업 부흥에 힘썼고, 결국 2004년 11월, 교촌치킨의 홍보이사가 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한 박명수가 운영하던 지점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이 방문해 전국에서 매출 1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당시 박명수의 매장은 월 매출 1억 이상을 기록했다는 후문.

게다가 그는 흑채 사업으로도 대박을 터뜨렸다.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거성닷컴'에서 판매했던 흑채를 홈쇼핑에서 홍보하고 있다./아주경제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거성닷컴'에서 판매했던 흑채를 홈쇼핑에서 홍보하고 있다./아주경제

그의 사업 재능은 요식업뿐만 아니라 기능성 상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초창기부터 멤버들 사이에서 그의 탈모에 관한 언급을 할 정도로 탈모가 심했다.

무한도전 ‘할머니댁 특집’에서 앞머리가 없어서 황비홍(중국의 무술가)이라고 하거나, ‘입춘특집’에서는 부분탈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이러한 자신의 단점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탈모방지용품, 흑채를 주 상품으로 판매하는 ‘거성닷컴’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고,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후원사로 해당 쇼핑몰을 명단에 올리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치킨집 개업 당시의 노력을 다시 한번 보이기도 했는데, 본인이 직접 홈쇼핑에 출연해 흑채 사용시연을 보여줬다.

이러한 박명수의 노력에 보답하듯, 해당 흑채 사업 또한 대박을 터뜨렸으며, 현재도 ‘거성닷컴’의 제품 판매는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제테크 고수 아내 덕분에 돈방석 앉은 일화

개그맨 박명수와 그의 아내인 의사 한수민이 매각한 방배동 소재의 SM 빌딩/세계일보
개그맨 박명수와 그의 아내인 의사 한수민이 매각한 방배동 소재의 SM 빌딩/세계일보

연이은 사업 성공에 이어 제테크에서도 뛰어난 두각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2014년 7월, 빌딩 매각으로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지 3개월만에 서울 방배동에 90억원 규모의 빌딩부지를 사들여 신축했다.

당시 신축 이전 박명수가 사들인 부지에는 기사식당과 자동차 공업사, 마사지숍 등이 입점한 지상 2층 규모 건물 한 동과 주차장이 자리했는데, 우리은행은 채권최고액 72억 원을 설정했다.

이에 박명수는 대출금 60억 원, 실제 매입 자금 30억 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인수했다.

이후, 2020년 해당 건물을 173억 5천만 원에 매각했는데, 신축 비용 21억 원(추정가)를 제하면 시세차익만 무려 62억 5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박명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 ‘에스엠(SM)’빌딩 건물을 173억 5천만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자와 거래중개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 의사의 모습/한수민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 의사의 모습/한수민 인스타그램

후속 보도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 투자는 전적으로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신축한 건물 또한 부인 한수민(수민) 씨의 이름을 따서 SM빌딩으로 지은 것이었다. 현재 SM빌딩 각 층은 스타벅스 방배점, 약국, 어학원, 병원 등 탄탄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입점시키는 과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스타벅스를 자리잡게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알려진 바로, 아내 한수민 씨가 빌딩 매입 전부터 부지와 상권을 분석해 스타벅스 입주 여부를 심사 받아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수민 씨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해 고친 뒤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가치를 높이는 ‘스타벅스 제테크’로도 유명했다.

그는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동선동 소재 구축 건물을 29억 원에 매입해,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3년 뒤인 2014년 7월, 46억 6천만 원에 매각한 바 있다.

TV에 얼굴 비추기까지의 과정 담은 프로필

2인자를 개그코드로 사용하는 개그맨 박명수/MBC '나는 가수다'
2인자를 개그코드로 사용하는 개그맨 박명수/MBC '나는 가수다'

다른 한편, 개그맨 박명수의 정보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1970년 전라북도 옥구군 출신으로, 현재 52세이며 배우자 한수민 씨와 슬하에 딸 박민서 양을 두고 있다.

배우자 한수민 씨는 현재 마포구 소재에 한 피부과를 운영 중이고, 딸 민서 양은 예원학교 장학생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인을 꿈 꿨던 박명수는, KBS에서 조연출로 일하며 방송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MC를 맡았던 손범수가 “웃기고 재능있다”며 방송 데뷔를 권유해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후 ‘웃으면 복이와요’ ‘토요일은 즐거워’ 등의 MBC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박명수의 터닝포인트는 ‘무한도전’ 출연 이후로 나뉘는데, 특히 유재석을 찬양하며 스스로를 ‘2인자’라 칭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한 때는 유재석보다 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를 낮추는 개그를 이어갔다.

그 결과 무한도전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웃음거리를 만드는 것은 박명수, 웃음을 주는 것은 유재석이라는 대국민적인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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