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free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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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솔로지옥’으로 화제를 모은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짝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소개했던 제품이 중고품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리지아, 이번엔 중고 언박싱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송지아가 과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샤넬 클래식 언박싱 4개월 넘게 기다려서 받은 샤넬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중고 제품을 새 상품인 척 언박싱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유튜브 'free지아'
사진=유튜브 'free지아'

송지아는 지난 2019년 10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서 “제가 드디어 6개월을 기다려서 샤넬 클래식백을 샀다. 방금 부산 신세계에서 택배로 받았다”며 제품과 함께 포장된 구성품들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스몰 사이즈인데도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그에게 불거진 ‘짝퉁 논란’으로 해당 영상에서 소개해 준 제품 역시 가품 의혹이 일었으나 송지아가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서 정품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송지아는 가품 논란으로 사과문을 통해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언박싱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증거를 토대로 해당 제품이 중고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free지아' 댓글
사진=유튜브 'free지아' 댓글

송지아는 영상 초반에서 “6개월을 기다려서 받았다”고 소개했다가 영상 중간에서는 “4개월을 넘게 기다렸다”고 말을 바꾼다. 또 그는 구매한 제품 사이즈가 스몰 사이즈라고 소개하지만 제품의 가로 퀼팅 개수 등을 증거로 미디움 사이즈로 추측됐다. 누리꾼들은 수백만 원짜리 가방을 샀는데 자신이 어떤 사이즈를 구매했는지도 모른다는 점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사진=유튜브 'free지아' 댓글
사진=유튜브 'free지아' 댓글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몇 가지 의혹들을 제기했다. 송지아가 제품이 담긴 상자를 열고 종이를 펼치는 과정에서 정품 샤넬을 구입할 때 붙여주는 스티커가 없고 종이에 이미 구멍이 뚫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해당 제품을 구입하면 제공받는 브랜드 책자의 첫 페이지에는 소비자의 이름, 날짜 등이 적혀 있는데 그가 소개한 제품 책자 첫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또한 새 제품을 언박싱했음에도 가방 로고의 씰이 붙어 있지 않으며 안쪽의 씰 역시 지저분하게 뜯겨져 있다.

한편 송지아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free지아’를 통해 메이크업, 고민상담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 출연 이후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91만명으로 급증하며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로 거듭났지만, 그간 착용했던 옷과 제품들이 일부 가품이었다는 논란에 팬들의 실망감을 사게 됐다.

영상=free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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