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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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며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BA.5는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 때문에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면역회피 가능성이 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5'가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두 하위 변이를 합치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CDC에 따르면 BA.5는 미국 내 신규 환자 중 약 54%를 차지했다. BA.4는 16.5%에 달한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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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는 BA.5 변이가 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큰 특성이 있어 돌파감염과 재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 중 BA.5가 유독 주목받고 있는 건 빠른 전파력 때문이다.

영국 보건청 자료에 의하면 BA.5의 전파 속도는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BA.5는 현재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며 확진자 수를 다시 불리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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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편 당국은 BA.5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주 기준 국내 감염 사례 중 BA.5 변이 검출률이 24.1%를 차지했다. BA.5 검출률이 직전 주 7.5%에서 24.1%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 1억회분의 코로나19(COVID-19)백신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BA.5 등 하위 변이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교수는 "현재 개발돼 있는 백신은 BA.5 같은 변이에 거의 효과가 없다. 지금 추가접종을 서두르기보다, 변이용 백신이 개발되면 가을 재유행 이전에 전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관계는 하반기 들어오는 백신에 대해 "개량 백신 개발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개량 백신이 개발되면 신속한 도입을 위해 각 제약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5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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