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뉴시스 / 이두희
출처 = 뉴시스 / 이두희
관련기사

프로그래머 출신 사업가 이두희 씨가 최대주주이자 최고기술책임자로 있는 국내 1위 NFT 기업 메타콩즈 직원들이 월급을 지급받지 못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해당 논란은 이두희 씨의 아내이자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33)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메타콩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가 댓글을 통해 "이두희 대표님은 미국 뉴욕에서 지숙님과 안녕하신가요"라며 "저는 안녕하지 못한다. 대표님과 일하게 되었을 때 이제 가장 유망한 산업분야에서 일하게 됐다고 큰소리 쳤지만 추석인데 우러급도 못 받고 집에 갈 염치도 없이 연휴 내내 깡소주만 들이켰다."라고 작성해 불거졌다.

이어 A씨는 "항상 말로만 직원들을 생각한다고 하시기 보다는 이제 행동으로 보여달라. 밀린 급여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직원들은 막막하다. 이두희 대표님이 입버릇처럼 말 한 '회사의 정상화'는 이뤄질 수 있는 것인가 불안하고 두렵다. 이두희 대표님은 지숙님과 뉴욕에서 즐겁게 추석을 즐긴다고 웃으시는 사진을 올리니 내 모습이 더 서글프게 느껴진다."고 글과 함께 이두희 씨 부부가 뉴욕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이러한 상황 속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조치 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이두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일 메타콩즈 직원에 대한 임금 미지급 기사가 게재됐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출처 = 이두희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 이두희 인스타그램 캡처

이두희는 현재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 인수 작업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두희는 "메타콩즈 직원 임금이 일정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이두희 씨는 지난 7월 메타콩즈 기존의 경영진과 갈등을 벌이면서 경영권 전권을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멋쟁이 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할 것이며, 자신이 신임대표 이사가 돼 갈등을 봉합하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두희가 2억원 대 고급차를 법인차량으로 구입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었고, 당시 이두희 씨는 "메타콩즈로부터 1원 한 푼도 임금을 받지 않아서 정당한 노동의 보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출처 = 뉴시스 / 이두희
출처 = 뉴시스 / 이두희

또한 메타콩즈 직원들의 월급 미지금 사태와 관련해 메타콩즈 측에 따르면 급여일은 매월 10일로, 이달은 추석 연휴를 감안해 당초 지난 8일 월급이 지급되기로 했었다.

아울러 최근 대부분의 직원이 희망 퇴직을 한 상태라 전달인 8월 급여와 1개월의 희망퇴직금을 포함해 2개월 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메타콩즈의 한 관계자는 한 보도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두희 대표가 직원 급여를 줄 돈을 회사에 최종적으로 입금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명절을 앞두고 메타콩즈 직원들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일부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 이두희 대표의 책임감 없는 대처에 많은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두희 씨는 최근 본인의 인스타그램(SNS)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메타콩즈 직원 급여 미지급' 논란과 관련 "앞으로 이와 관련된 진행 상황은 멋쟁이사자처럼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 세상을 바꾸는 젊은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