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자숙 후 2년만에 예능프로그램 복귀
'불타는 트롯맨'에 대표단으로 출연
조선대 논문 표절 사건 재조명
인스타그램으로 알린 최근 근황

(좌) 대표로 출연해 인사하는 홍진영 /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 홍진영의 지난 신곡 '비바 라 비다'의 컨셉 사진 / IMH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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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이 자숙 후 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홍진영이 판정단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지난 4월과 12월 초, 앨범을 내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올리면서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아직 복귀하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앞서 홍진영은 2020년 11월, 그의 석사 학위 논문이 표절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불타는 대표, 홍진영의 복귀

대표로 출연해 인사하는 홍진영 /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홍진영이 2년 간의 자숙을 끝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12월 20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홍진영이 13인의 연예인 판정단 중 한 명으로 얼굴을 비춰 이목을 끌었다. 홍진영은 '국민 배터리'로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흥이 방전되면 불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진영을 소개하는 도경완 /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MC를 맡은 도경완은 "누군가의 남편이나 아빠가 아니라 '불타는 트롯맨' 진행을 맡은 도경완"이라고 인사했다. 곧이어 연예인 대표로 등장한 홍진영을 향해 도경완은 "우리 처제"라며 친근감을 표했고, 홍진영은 "반갑다"고 웃음으로 인사했다.

홍진영은 표절 논란으로 인해 자숙하다 지난 4월 신곡 '비바 라 비다'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예능 프로그램 복귀는 '불타는 트롯맨'이 논란 이후 처음이다.

홍진영 근황-인스타그램과 빌보드

이가운데 홍진영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검은 패딩을 입은 홍진영의 근황 사진 / 홍진영 인스타그램 캡처

홍진영은 지난 14일 "벌써 12월이 끝나가고 있고, 이렇게 또 한살이 먹는구나 하고 새삼 느끼고 있는 중 #새삼스럽게왜그램"이라고 적었다.

검은색 패딩을 입고 화려한 귀걸이를 한 홍진영은 "또 나이를 먹는다는 말"과 달리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비주얼을 자랑했다.

홍진영의 최근 앨범 'Color Mood' / 알라딘 제공

홍진영은 앞서 타이틀곡 'Girl in the Mirror'가 포함된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Color Mood'를 발매했다. 국내에서 냉담한 반응이었던 것과는 달리, 'Girl in the Mirror'는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했다.

홍진영의 글로벌 에이전시 제이피 포레스트(JP forest) 박준일 대표는 "홍진영의 데뷔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Color Mood'의 타이틀곡 'Girl in the mirror'(feat. Frawley)가 트로트 가수 역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Girl in the mirror'는 음악 판매 데이터 제공사 MRC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한 빌보드의 메인차트 '디지털 송 세일즈'(미국 전역 판매 순위)를 집계하는 '데일리 빌딩 디지털 송 차트' 2022년 51주차에서 57위로 첫 진입했다.

홍진영이 지난 4월 발표한 '비바 라 비다'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9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에는 메인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를 집계하는 일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어떤 기록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대학교 논문 표절 사건

홍진영이 복귀 후 활동을 이어가자, 그가 2년간 자숙해야 했던 원인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Color Mood' 쇼케이스에서의 홍진영 / IMH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년 11월 초, 홍진영이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졌다.

홍진영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표절이 아닌 인용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선대 전 교수가 밝히길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조사를 거쳐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홍진영의 석사, 박사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됐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홍진영 측은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라고 고백하며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국민 배터리', 홍진영 프로필

홍진영의 지난 신곡 '비바 라 비다'의 앨범 커버 사진 / IMH 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진영은 1985년 광주 출생으로, 2009년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이 불기 전, 모든 연령층에게 인기있던 트로트 가수다.

'엄지 척', '산다는 건', '오늘 밤에'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특히 '사랑의 배터리'와 '엄지 척'은 2000년대 트로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홍진영은 꾸준히 각종 예능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예능 '불타는 트롯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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