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2',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종영
정소민 하차 이유 공개, 여주인공 교체로 생긴 잡음
고윤정, 연기력 논란에도 배역 잘 소화해
'환혼' 시즌 3 기대되는 이유

(좌) 종영 후 고윤정의 SNS에 올라온 이재욱과 고윤정의 사진 / 고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우) '환혼' 시즌 1의 여주인공 정소민 / tvN '환혼' 방송 캡처
(좌) 종영 후 고윤정의 SNS에 올라온 이재욱과 고윤정의 사진 / 고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우) '환혼' 시즌 1의 여주인공 정소민 / tvN '환혼' 방송 캡처
관련기사

tnN 인기 드라마 '환혼2'가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환혼2'는 방영 전부터 잡음에 시달렸다. '환혼1'의 여주인공 정소민이 촬영 도중 돌연 하차했기 때문. 이후 투입된 고윤정의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자체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환혼2'가 성공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시즌 3 방영 여부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재욱♥고윤정, 해피엔딩으로 종영

최종화에서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욱(이재욱)과 조영(고윤정) / tvN '환혼 2' 방송 캡처
최종화에서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욱(이재욱)과 조영(고윤정) / tvN '환혼 2' 방송 캡처

8일 종영한 tvN 드라마 '환혼 2'의 최종회에서 장욱(이재욱)과 조영(고윤정)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간 조영, 낙수, 무덕이, 진부연 4개의 이름으로 살아온 조영은 "자신은 부모가 물려준 이름인 조영이라는 이름으로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선생은 "욱과 영, 빛과 그림자"라고 두 사람을 지칭하며 혼례를 완성시켰다.

드라마 말미에서 두 사람은 1년전 열린 진요원의 결계 틈으로 빠져나온 요괴들을 사냥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면이 비춰졌다. 티격태격 말싸움도 잊지 않는 모습도 그러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환혼 2' 최종회는 전국 평균 9.7% 최고 11.0%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평균 4.1% 최고 4.7%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소민→고윤정 교체된 진짜 이유

해피엔딩으로 대중을 만족시킨 '환혼 2'지만, 여주인공과 관련해 잡음이 일기도 했다. 여주인공 역의 배우가 두 번이나 교체됐기 때문이다.

(좌) '환혼' 여주인공으로 캐스딩됐던 배우 박혜은 / H& 엔터테인먼트 제공, (우) '환혼' 시즌 1의 여주인공 정소민 / 한경연예
(좌) '환혼' 여주인공으로 캐스딩됐던 배우 박혜은 / H& 엔터테인먼트 제공, (우) '환혼' 시즌 1의 여주인공 정소민 / 한경연예

파트1에서는 신예 박혜은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촬영까지 진행됐다가, 정소민으로 교체됐다.

'환혼 2' 측은 "박혜은이 큰 프로젝트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껴왔다"며  "제작진과 배우의 상호 의견을 존중하여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교체는 시즌 1 종영 중에 일어났다. '환혼 2' 촬영이 시작되던 7월, 한 매체는 '환혼' 파트2가 촬영을 시작했으며 여주인공이 무덕에서 낙수 역의 고윤정으로 바뀐다고 보도했다. '환혼1'을 잘 이끌어왔던 정소민이 갑작스레 파트2에서는 고윤정에게 바통을 넘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파트2와 관련해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좌) '환혼' 시즌 1의 여주인공 무덕 역을 맡은 정소민 / tvN '환혼' 방송 캡처, (우) '환혼 2'에서 여주인공 낙수 역을 맡은 고윤정 / tvN '환혼 2' 방송 캡처
(좌) '환혼' 시즌 1의 여주인공 무덕 역을 맡은 정소민 / tvN '환혼' 방송 캡처, (우) '환혼 2'에서 여주인공 낙수 역을 맡은 고윤정 / tvN '환혼 2' 방송 캡처

파트2는 파트1에서 3년이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파트1에서 무덕(정소민)의 몸에 환혼됐던 낙수(고윤정)가 무덕의 몸을 벗어나 자신의 몸을 되찾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하지만 무덕이 낙수가 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여자 주인공을 방울로 무력하게 당하게 한 전개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개연성을 떨어뜨렸고, 허망한 결말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걱정 속에서도 보여준 팔색조 연기

배우 고윤정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 MMA 제공
배우 고윤정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 / MMA 제공

여주인공 교체로 인해 시끄러울 당시, 고윤정은 때아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환혼1'에서 좋은 평을 받으며 활약 중이었던 정소민의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드라마를 즐기던 시청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혔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인 고윤정이 정소민의 연기력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파트2 초반까지만 해도 정소민을 다시 출연시키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고윤정은 '낙수'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끌어나갔다.

고윤정이 '환혼 2'에서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의 연기 스펙트럼 / tvN '환혼 2' 방송 캡처
고윤정이 '환혼 2'에서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의 연기 스펙트럼 / tvN '환혼 2' 방송 캡처

자연스럽게 고윤정과 그의 연기에 대한 평판도 올라갔다. 평론가들은 고윤정이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 올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판타지물에서도 가감없이 발휘 된 것이라 평했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환혼', 시즌 3 방영하나

'환혼 2'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파트1이 주종과 사제를 오가는 관계 변화가 중점이었다면 파트2는 장욱과 낙수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환혼 2' 듀오, 눈맞춤 포스터에 나온 이재욱과 고윤정 / tvN 제공
'환혼 2' 듀오, 눈맞춤 포스터에 나온 이재욱과 고윤정 / tvN 제공

'환혼 2'가 성황리에 종영하자 시즌 3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지만 제작진은 아직 시즌 3을 추가 방영할지 여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환혼2' 후속 작품으로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일타 스캔들'이 오는 14일 토요일 방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