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해외 원정 도박' 논란 재조명
긴 자숙 끝에 인터넷 BJ 데뷔 근황
뎅기열 사건의 진실은?
싱가포르에서 '빙수'사업까지.. 복귀시점은?

필리핀 원정도박 논란 당시 신정환/이데일리
필리핀 원정도박 논란 당시 신정환/이데일리
관련기사

해외 원정도박 논란과 뎅기열 증세 자작극 논란으로 방송계를 퇴출당했던 방송인 신정환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플렉스 TV를 통해 "형 이방 망하면 더 이상 갈 때 없다“라고 제목으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방송인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그의 과거 논란을 언급해 묻자 그는 "썰어버린다"라고 답해 불편한 색을 보였다.

신정환 '원정도박' 사건 이후 BJ된 근황

플렉스TV를 통해 인터넷 방송에 데뷔한 신정환/스포츠 조선
플렉스TV를 통해 인터넷 방송에 데뷔한 신정환/스포츠 조선

신정환이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도박과 뎅기열 관련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지난 9일, 그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TV'를 통해 BJ로 데뷔했다.이후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첫 라이브 방송 임에도 1000여명의 시청자 수를 끌어 모으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한 시청자들은 과거 '신정환의 해외 원정 도박 파문'과 '뎅기열' 자작극 논란을 언급했다.

신정환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논란이 일었다. / 아시아텐
신정환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논란이 일었다. / 아시아텐

이에 그는 ”도박 얘기 좀 그만하라“라고 얘기 했으며, ”뎅기열 다 내렸다.그만해라.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 된 나이다“라고 덧붙였다.이뿐만이 아닌, 다른 한 시청자도 "뎅기열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그는"썰어버린다"라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중에 내 아들도 이 논란을 알 것이다. 마카오, 필리핀, 신정환은 걸을 때 도박도박 걷는다느니, 다 상관없는데 이젠 지겹지 않냐. 금기어다. 닉네임에 적는 건 괜찮은데 (채팅창에는) 치지마라"라고 말했다. 이후 흥분을 가라앉힌 그는 도박과 담배를 모두 끊었다며 언급을 자제할 것을 다시 당부했다.

신정환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자작극' 재조명

2005년 '불법 도박장 출입' 논란 당시 신정환/조선일보
2005년 '불법 도박장 출입' 논란 당시 신정환/조선일보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불법 도박장 출입으로 구속,약식 기소처리 된 후 3개월만에 힘겹게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나 5년만인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재차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모든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뎅기열' 증세로 필리핀 병원에 입원했다는 자작극을 벌였던 신정환/티스토리 블로그
'뎅기열' 증세로 필리핀 병원에 입원했다는 자작극을 벌였던 신정환/티스토리 블로그

특히 그는 논란 당시 '뎅기열 증세'로 필리핀 병원에 입원했다는 주장과 함께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이 모두 자작극으로 밝혀지며 더 큰 공분을 샀다.

이로 인해 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뿐만이 아닌, 결국 네팔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2011년 귀국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그는 연예계에서 퇴출 당한 바 있다.

웹 드라마 '화곡동 블루스'로 복귀 시도 했으나 실패

해외 원정 도박으로 방송계에서 퇴출 당한 신정환/네이버 블로그

이후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지만, 신정환을 향한 여론은 연일 싸늘했다. 그러나 그는 꾸준히 연예계 복귀를 꾀하기 시작해 2017년 엠넷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2018년 JTBC 예능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하며 모습을 드러냈으나 시청자들은 그의 복귀 소식에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신정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푹 쉬고 있는 나에게 제의가 들어왔을 때 처음 해보는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여서 망설임 없이 참여했다"라며 웹드라마 ‘화곡동 블루스’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로 진출까지는 절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웹 드라마 ‘화곡동 블루스’에 신실장 역할을 맡았던 신정환/티스토리 블로그
웹 드라마 ‘화곡동 블루스’에 신실장 역할을 맡았던 신정환/티스토리 블로그

이후 유튜브 채널 ‘화곡동 블루스’에는 '단독! 신정환 또 사고 쳤다?!', '신정환! 죽지도 않고 또 왔다!'라는 제목으로 된 두 개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는 에인절 보도방 신실장 역을 맡은 신정환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복귀 소식 앞에 많은 누리꾼들은 "범죄자가 왜 계속 방송에 나오는지 모르겠다" "유명 연예인의 몰락" "같이 활동했던 연예인들 승승장구 하는 거 보면서 후회한 적 없나요" "뭐만 하면 다 BJ 한다고 난리네" 등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신정환의 돌파구였던 '싱가포르 빙수 사업' 결국 폐업

(좌) 방송인 신정환이 운영했던 싱가포르에 위치한 빙수 가게 (우) 논란 당시 신정환/TV리포트
(좌) 방송인 신정환이 운영했던 싱가포르에 위치한 빙수 가게 (우) 논란 당시 신정환/TV리포트

2018년 2월 ‘필리핀 원정 도박’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환이 싱가포르에서 운영했던 ‘신정환 빙수 가게’가 법원 명령으로 폐쇄 된 바 있다.

당시 싱가포르 현지매체는 그가 운영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 디저트 카페가 월세를 내지 못해서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법원은 올해 1월 28일까지 압류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빙수 카페가 폐쇄된 시점은 2016년 9월 그가 국내 방송 활동 복귀를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간 지 1년여 만이었다.

신정환이 싱가포르로 이민한 가운데 빙수 카페를 오픈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 아시아텐
신정환이 싱가포르로 이민한 가운데 빙수 카페를 오픈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 아시아텐

앞서 그는 2015년 부인 A씨와 싱가포르로 이민해 그해 12월 빙수 카페를 오픈했다. 빙수 한 그릇에 한화 3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의 디저트 메뉴였지만, 그와 친분이 있는 국내 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 및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중심지의 대형 쇼핑센터에 임대해 운영되던 빙수 가게는 2017년 10월부터 월세를 내지 못해, '싱가포르 현지의 한 카페 프렌차이즈 업체 B사'에 소송을 당했다. 법원은 B사의 손을 들어줬고, 이 빙수 가게를 운영하는 국내 업체 C사에게 두 달 임대료와 이자 등을 포함한 '36만 9000여 달러(한화 3억여 원)' 등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