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한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
노래 때려치고 주먹밥집 사장 된 사연
'제 2의 임영웅' 안성훈 팬카페와 프로필에 관심 쏠리는 이유

 (좌) 활어보이스 박지현/틱톡 (가운데) 우승자 안성훈/텐아시아 (우) 3위에 오른 진해성 / 마이데일리 
 (좌) 활어보이스 박지현/틱톡 (가운데) 우승자 안성훈/텐아시아 (우) 3위에 오른 진해성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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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2, ‘진’ 왕관의 주인이 안성훈으로 결정됐다. 큰 단점이 없는 가수, 더 나아가 장점 투성이인 안성훈은 미스터 트롯 재도전을 통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주먹밥 집' 사장님에서 상금 5억원의 주인공이 된 안성훈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안성훈 우승 '제 2의 임영웅' 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서는 眞을 향한 결승전에서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이 진선미를 차지했다. 이날 안성훈은 “생계를 위해 가수를 포기한 후 주먹밥 장사를 했을 때 찾아와준 팬들을 생각했다”며 인생곡으로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 최고점을 받았다.

미스터 트롯2 우승자 안성훈의 모습 / TV조선 
미스터 트롯2 우승자 안성훈의 모습 / TV조선 

마스터 장윤정은 “아주 큰 장점이 있는 것보다 큰 단점이 없는게 저는 중요한 것 같다.안성훈 씨는 단점도 없는데 장점 투성이라는 게 매력이다. 안성훈 씨의 때가 확실하다. 불이 붙었으니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시청률은 17일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4%(2부 23.942, 3부 24.04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부는 496만명, 3부는 500만이 넘는 시청자가 함께 지켜봤다.

미스터트롯2 우승자 혜택은?

우승자 안성훈 / 네이트 
우승자 안성훈 / 네이트 

3개월 간의 대장정 끝에 16일 결승을 선보인 TV 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의 진(眞) 왕관은 안성훈 머리 위에 올랐다. 안성훈은 이로써 상금 5억 원과 각종 특전 상품을 비롯해 럭셔리 플래그십 SUV 차량 1대, 그리고 디지털 음원 발매의 기회가 주어졌다.

미스터 트롯 2 우승자 안성훈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있다 / 스타투데이 
미스터 트롯 2 우승자 안성훈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있다 / 스타투데이 

상금을 어떻게 쓰겠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안성훈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에 생각을 안 해봤는데 우선 부모님께 집 장만을 해드리고 싶다”며, “제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때로는 위로가, 때로는 행복이 되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성훈은 펑펑 울어 눈이 벌개진 얼굴이었다.

노래하고 있는 안성훈 / 유튜브 
노래하고 있는 안성훈 / 유튜브 

안성훈의 우승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미스터트롯2’는 오는 5월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다른 참가자 순위는 어떻게 됐나?

'미스터 트롯 2' 2위를 한 박지현 / 조선일보 
'미스터 트롯 2' 2위를 한 박지현 / 조선일보 

2위는 활어보이스 박지현에게 돌아갔다. 박지현은 “진하신 성훈이형님 넘 축하드리고, 이렇게 활어보이스라는 별명을 지어주신 제작진 분들 마스터님들, 나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3위를 해 '미스터트롯 미'의 자리에 오른 진해성 / 네이버 블로그 
3위를 해 '미스터트롯 미'의 자리에 오른 진해성 / 네이버 블로그 

7위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3위로 오른 진해성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7등에서 3등까지 끌어올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는 가수 바라는 가수 되기 위해 정말 감사하고 팬분들 사랑하고 마스터 분들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미스터트롯2의 점수는1월6일부터 3월8일까지 집계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참여한 온라인 응원투표가 700점, 마스터 점수가 1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 등 3500점 만점이다.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국민투표 비중이 가장 큰 셈이다.

전체 국민투표 252만528표 중 안성훈이 전체 27.55%의 문자 투표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그 외에 4위 나상도, 5위 최수호, 6위 진욱, 7위 박성온으로 결정됐다.

노래 포기하고 주먹밥집 운영하던 안성훈

올해 나이 35세인 안성훈은 트롯 가수 영기, 김호중과 동거 중이다. 이 세 사람은 같은 회사 사람들로 ‘생각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데뷔는 2012년 ‘오래오래’로 데뷔했으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2021년 까지 평택시에서 주먹밥집을 운영했었다. 때문에 별명이 ‘주먹밥쿵야’이다.

주먹밥 집을 할 때의 안성훈, 오른쪽 세 번째 / 조선일보 
주먹밥 집을 할 때의 안성훈, 오른쪽 세 번째 / 조선일보 

안성훈은 "처음 데뷔가 2012년이었다. 그때 데뷔를 하고 1년 반 만에 가수를 그만뒀었다. 막상 시작하니 현실적인 문제에 많이 부딪히고, 전혀 수익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 어머니와 주먹밥 집을 했던 거다. '미스터트롯1' 끝나고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주먹밥 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한 컷 하는 안성훈 / 조선일보 
주먹밥 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한 컷 하는 안성훈 / 조선일보 

송가인과 과거 같은 소속사 동료로 무명생활을 같이 보내며 여러 행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누나 같은 존재로 길었던 무명을 함께 이겨냈다고 한다. 우승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송가인이 "내 동생 장하다! 진(眞)누나! 진(眞)동생! 꽃길만 걷자!”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성훈의 프로필 이미지 / 나무위키 
안성훈의 프로필 이미지 / 나무위키 

안성훈은 과거 ‘안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 이름에 지역명을 넣으면 성공한다는 주변의 믿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미스터트롯' 재수생에서 주먹밥집 사장님으로 꿈을 키웠던 안성훈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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