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북한 노동신문 /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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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중 '김일성 장군님'이라고 발언해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7일 세종시교육청은 '김일성 장군님' 발언을 한 기간제 교사 A씨(40대)를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중학교 과학 수업 시간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전투가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유는 이를 주도한 게 김일성 장군님이기 때문" 등의 발언을 했다며 신고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미국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싶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권력 욕심이 많았던 이승만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말에 혹해 서울로 귀국했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발언도 했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감사 결과 A씨는 '김일성 장군님' 발언은 사실이지만, 학생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고, '북한 측에서는'이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교사 A씨는 정교사가 아닌 학교 교육지원센터에서 파견 나간 기간제 교사였다. 당시 계약기간은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였다. 

교육청은 교사 A씨가 정치·역사 편향적 발언을 해 성실 및 품위 유지관련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해야 할 교사들이 자신의 사상이 담긴 내용으로 교육한다면 역사가 왜곡될 수 있다. 사전에 교육시스템으로 방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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