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NS 계정을 운영하며 불법 포르노 영상을 제작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7일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성 영상물을 제작·게시해 4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남녀 7명을 붙잡고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의 해외 구독형 SNS 계정을 운영하며 불법 성 영상물 628개를 직접 제작·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호회 모임 등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부산의 한 촬영 스튜디오를 마련해 자신들이 직접 성영상물에 출연하였고 제작했다.
앞서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20년 11월 중순경 불법 성영상물을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해외 SNS 계정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대는 해외 SNS 계정 가입자의 주거지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 끈질긴 수사 끝에 본건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들이 해외 SNS나 사이트를 이용하면 경찰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강화된 수사역량으로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발견된 사실로는 이들이 올린 해외 구독형 SNS 계정에 월 구독료 명목으로 수십달러를 낸 유료회원은 약 3000명 이였다. 이 중 약 80%인 2400명은 한국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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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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