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32)의 결혼 소식에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25일 일본 지지통신과 교도통신은 "김연아가 10월 결혼한다고 매니지먼트사가 발표했다"며 "결혼 상대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인 5살 연하의 고우림"이라고 보도했다.
TV 아사히, 닛칸스포츠 등도 인터넷판을 통해 김연아의 결혼 소식을 보도하며 "결혼식에는 지인만 초대하기로 했다"며 "둘은 고우림이 초청 가수로 출연한 2018년 아이스쇼를 계기로 알게 돼 3년간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렀다"고 상세히 전했다.
이외에 요미우리 신문, 닛칸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도 김연아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의 김연아 결혼 소식 보도
TV 아사히 보도국과 아사히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는 김연아의 결혼을 '속보'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포털 야후 재팬에서 김연아의 결혼 기사가 댓글 많은 뉴스 2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도 일본 피겨의 간판 스타인 아사다 마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김연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일본 네티즌들 또한 댓글 등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네티즌은 "나는 아사다의 팬이었기 때문에 당시 좋은 인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냉정하게 돌아보면 역시 대단한 스케이터였다"며 "한국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아사다와 라이벌이었다. 스케이터로서 인생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다. 결혼해서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09년께 김연아가 선보인 '신과 같은' 연기를 봤을 때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김연아가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바란다. 정말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와 결혼을 발표한 고우림은 2017년 남성 4중창 그룹 선발 오디션인 JTBC '팬텀싱어2'에서 강형호, 조민규, 배두훈과 포레스텔라를 결성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