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 국세청 '고강도 세무 조사'에 탈세 의혹 제기된 근황
남편 '비'와 함께 부동산 재벌 별칭 얻게된 행적 분석
리즈 시절 화려한 데뷔로 명성 떨친 과거 재조명

(좌) 탈세 예시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우) 배우 '김태희'의 모습/올리비아 로렌
(좌) 탈세 예시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우) 배우 '김태희'의 모습/올리비아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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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세청이 배우 '김태희'를 향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실제로 그가 탈세를 했는지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김태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배우자인 정지훈(비)과 함께 부동산 재벌로 알려졌기에 누리꾼들은 해당 의혹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김태희는 최근 강남구에 삼영빌딩 매각을 철회했다. 이에 대중들은 "손해를 보고 팔 수 없어서 버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투자 귀재 김태희에 국세청, 수 억대 추징금

배우 김태희의 모습/한경닷컴
배우 김태희의 모습/한경닷컴

배우 김태희가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3년 3월 1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021년 배우 김태희와 루아 엔터테인먼트 등을 대상으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에 따라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보도했다.

루아 엔터테인먼트는 김태희의 언니가 설립해 운영해 온 연예기획사이다. 김태희는 2009년 7월 해당 회사가 설립된 이후 2019년까지 소속 배우로 활동했다. 서울 국세청은 당초 김태희 개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지만, 이후 루아 엔터테인먼트의 탈세, 탈루 혐의 등을 발견해 조사 범위를 넓혔고, 추징금은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 기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로고/스토리제이컴퍼니
연예 기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로고/스토리제이컴퍼니

한편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2023년 3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수 년 간 김태희는 세금 문제에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 당국의 법에 따라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은 김태희의 전 소속사(루아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관리)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지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안그래도 물렸는데" 삼영빌딩 매각 철회 이유는?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가 매입한 '삼영빌딩'의 모습/딜사이트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가 매입한 '삼영빌딩'의 모습/딜사이트

‘부동산 재벌’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태희의 탈세 의혹에 그의 부동산 근황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비와 김태희 부부는 920억 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강남역 부근 빌딩을 매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매입 이후 1년이 지난 2022년, 갑작스러운 매물로 등장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매각 금액만 1400억 원이었으며, 고금리 시대 500억 원이라는 차익을 내기 위해 올린 매물에 대해 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가 산 '삼영빌딩'에 대해 한 누리꾼이 분석한 게시글/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가 산 '삼영빌딩'에 대해 한 누리꾼이 분석한 게시글/온라인 커뮤니티

물론, 김태희 부부가 강남빌딩을 920억 원에 매수할 때 “임대차 보증금과 취득비용을 제하고도 480억이라는 본인 부담금을 들였다는 사실로만 대단하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러나 매수 시기와 매도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과 높은 고금리 시대에 빌딩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추측도 함께 제기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 후 매각 철회 소식이 보도됐다. 지난해 10월 머니투데이는 빌딩중계법인 렉스에셋 관계자가 “비가 삼영빌딩 매각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 본문에 따르면, 비 측이 원한 매각가 1400억 원은 대지면적 기준 3.3㎡ 9억 원 연면적 기준 1억5천만 원인 셈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으로 최고가였다고 전해진다.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매입한 건물에 대해 전문가가 분석하는 모습/유튜브 '부릿지' 채널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매입한 건물에 대해 전문가가 분석하는 모습/유튜브 '부릿지' 채널

업계에서는 비가 매각 이후 양도세 등 세 부담으로 같은 가격대 건물 매입이 어렵다고 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으나, 실질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와 매각 철회 배경에 대해서는 따로 알려진 바 없다.

이외에 따로 공개된 사실로, 두 부부가 보유한 삼영빌딩은 비가 건물 지분의 10분의 6을,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투기 하더니 꼴 좋다”, “폭망 기원”과 같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비, 김태희 부부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가 주택을 매입한 지역 '어바인'의 전경/tvN '프리한 닥터'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가 주택을 매입한 지역 '어바인'의 전경/tvN '프리한 닥터'

이러한 반면, 김태희는 전혀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17년 결혼한 가수 ‘비’와 김태희 부부는 결혼 이후 3년 뒤, 연예인 부동산 1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해당 조사는 KBS 연중 라이브가 ‘부동산&땅부자 스타’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방송에서는 60억 대 부동산 보유자로 30위 이효리부터, 소지섭, 수지, 보아, 하지원, 송혜교 등의 여러 연예인들의 부동산 재력 수준이 공개됐다.

가수 '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출연해 재물운과 관련한 역술가 사주를 받았다./유튜브'시즌비시즌' 채널
가수 '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출연해 재물운과 관련한 역술가 사주를 받았다./유튜브'시즌비시즌' 채널

이들 중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다름아닌 김태희-정지훈(비) 부부. 두 사람은 무려 약 814억 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와 김태희는 미국 어바인에 24억 원대 주택을 구매하면서 해외 진출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특히 신혼집을 한남동으로 선택해 실거주 만족도와 투자 상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이다.

김태희 리즈 시절 재조명

배우 김태희의 리즈 시절 모습/이슈한입
배우 김태희의 리즈 시절 모습/이슈한입

화려한 외모로 리즈 시절 데뷔 때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그의 과거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 그는 지하철에서 광고대행사 디자이너를 우연히 만나 2000년 일반인 대학생 모델로 생리대 광고를 찍으면서 연예계 데뷔를 했으며, 광고 촬영 이후 다른 곳에서도 모델 제의가 들어와 잡지 모델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점도 당시 업계에서 화제가 돼 그녀는 광고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선물’, 시트콤 ‘레츠고’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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